2010년 인생을 유쾌하고도 진지한 유머로 승화시킬줄 아는 여자 두명이 옥탑라됴 라는 앨범으로 데뷔를 했다. 청춘의 꽃피는 아름다움과 한켠의 그늘까지 노래했던 그들은 이제 조금 더 깊은 시선으로 세상을 보기 시작했다. 사랑과 이별만을 노래하기보다 그들의 눈높이에서 정직하게 삶을 들여다보는 방법 또한 배우기 시작했다. 이젠 쉽게 상처받는 여린 청춘이 아니다. 그들의 노래는 담담하지만 용기있고 유쾌하지만 가볍지 않다. 없는게 메리트 라는 그들의 말처럼 이 시대의 불안한 미래를 가진 모든 이들에게 옥상달빛은 차마 꺼내지 못했던 목소리를 격려한다. 우리는 많이 지쳐있다. 오늘도 수고했다며 등을 토닥여주는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다. 그들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힘이 되어주길 또 한번 기대한다.